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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부모교육 프로그램 해외사례

by billionaire010922 2025. 9. 6.

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는 돌봄과 교육 과정에서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크게 겪습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은 부모가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양육 역량을 높이고, 돌봄 과정에서 지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왔습니다.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부모가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의 발달을 촉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의 장애인 부모교육 프로그램 해외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장애인 부모교육 프로그램 해외사례
장애인 부모교육 프로그램 해외사례

1. 미국 – 긍정적 행동지원과 가족중심 접근

미국은 장애 아동 부모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특히 긍정적 행동지원(Positive Behavior Support, PBS)과 가족 중심 접근을 강조합니다. PBS는 발달장애 아동의 문제 행동을 단순히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 행동을 유도하고 환경을 조정하여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하는 방법입니다. 부모는 전문가와 함께 자녀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미국의 Early Intervention Program은 생후부터 만 3세까지 발달 지연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 개입하는 제도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부모는 언어·운동·사회성 발달을 촉진하는 기술을 배우며, 아동의 개별화 교육계획(IEP) 수립에도 직접 참여합니다. 이를 통해 부모는 단순한 돌봄 제공자가 아닌, 아동 교육의 적극적인 파트너로 인정받습니다.

미국은 부모교육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하며, 부모 커뮤니티와 멘토링 제도를 통해 정서적 지지도 제공합니다. 그러나 주마다 서비스 수준에 차이가 있어, 지역 간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2. 영국 – 가족지원팀과 실용 중심 훈련

영국은 장애 아동 가족을 위한 Family Support Team을 운영하며,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합니다. 이 팀은 심리상담사,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모가 자녀 발달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합니다. 부모교육의 주요 내용은 의사소통 기술, 문제 행동 대처법, 사회적 기술 훈련, 가족 스트레스 관리 등입니다.

특히 영국은 발달장애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 부모를 위한 PECS(그림교환 의사소통 시스템)과 같은 실용적 훈련을 제공합니다. 부모는 전문가와 함께 그림카드를 활용한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고, 이를 일상생활에서 적용해 아동의 언어·사회성 발달을 촉진합니다. 또한 지방정부는 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워크숍과 교육 과정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또 다른 특징은 부모 자조모임(Self-help Group) 지원입니다. 부모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장소와 전문 인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부모는 고립감을 줄이고, 장기적인 돌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일본 – 발달장애 부모 대상 교육 강화

일본은 최근 발달장애 아동이 증가함에 따라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위원회는 부모훈련 프로그램(Parent Training)을 운영하여, 부모가 발달장애 아동의 행동 특성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TEACCH(자폐 아동 교육 구조화 프로그램)’과 ‘Parent Training for Developmental Disorders’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부모가 아동의 행동을 분석하고, 구조화된 환경을 제공하여 자녀의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배웁니다. 또한 부모는 스트레스 관리 기법과 자기 돌봄(Self-care) 전략도 함께 익혀, 장기간 돌봄 과정에서 소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부모교육을 학교와 복지관, 의료기관에서 제공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 플랫폼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한계는 지역 간 격차가 크고, 여전히 부모가 아동의 돌봄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교육 프로그램 확대는 발달장애 아동의 발달과 부모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결론론

결론적으로, 미국은 긍정적 행동지원과 가족 중심 접근, 영국은 실용적 훈련과 자조모임 지원, 일본은 발달장애 아동 부모교육 강화를 통해 장애 아동 부모의 역량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들 사례를 참고해 부모교육을 제도화하고, 지역별 격차를 줄여 모든 장애 아동 가족이 균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