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기술은 장애인복지 영역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현재 AI는 보조기기, 진단 시스템, 정보 접근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 기술기업, 공공기관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포용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실효성과 활용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장애인복지에 적용되는 AI 기술의 구체적인 사례와 제도적 지원, 한계와 과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AI 기반 보조기기: 맞춤형 지원의 진화
기존의 보조기기는 기계적 보완 중심이었다면, AI 기술이 접목된 보조기기는 사용자 맞춤형 기능과 학습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 · AI 시각 보조기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주변을 인식하고,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스마트 글래스. 사물 인식, 문자 읽기, 얼굴 인식까지 가능.
- · 지능형 휠체어: GPS와 AI를 기반으로 목적지를 안내하거나, 음성 명령으로 이동 경로를 자동 설정하는 자율주행 휠체어.
- · AI 의사소통 보조기기: 발달장애나 언어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AAC(보완대체의사소통) 기기. 사용자의 언어 패턴을 학습해 더 정확한 표현을 지원.
정부는 2025년부터 ‘AI기반 보조기기 개발 및 보급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시범적으로 이러한 기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산하 보조기기센터와 연계해 기술평가 및 사용자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AI 진단·재활 시스템: 조기판별과 효율적 재활
AI는 진단 및 재활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기존의 수작업 중심 판별에서 벗어나, 이미지 분석·행동패턴 인식 기반의 진단 보조 시스템이 도입되며 진단의 정확도와 속도가 향상되고 있습니다.
- · AI 자폐 진단 시스템: 아동의 시선 추적, 표정 분석, 반응 속도 등을 AI가 분석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 가능성을 조기에 평가.
- · 영상 분석 기반 재활 도구: 뇌병변·지체장애인의 재활운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 맞춤형 재활운동을 제안.
- · AI 정서분석 시스템: 청각·언어장애인의 표정, 동작 데이터를 학습해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상담 및 훈련에 활용.
이러한 시스템은 대학병원과 장애인복지관에서 파일럿 도입되어 운영 중이며, 향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연계를 통해 보편적 의료지원 체계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특히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연계(예: 활동지원, 발달재활 등)까지 이어지는 통합 모델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정보접근성과 AI: 포용적 디지털 전환의 핵심
정보 격차는 장애인이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AI 기술은 이 격차를 해소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음성인식, 텍스트 요약, 영상 자막 생성 등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 · AI 화면 낭독 기술: 시각장애인을 위한 웹 페이지 읽기 서비스. 사용자의 읽기 습관과 선호도를 학습해 자연스럽고 빠른 정보 제공 가능.
- · 자동 자막 생성: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자막 시스템. 유튜브, 온라인 강의, 공공 영상에 실시간 자막을 제공함.
- · 쉬운 정보 변환 서비스: 복잡한 행정문서나 복지정책 설명을 AI가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요약하거나 시각자료로 전환해 제공.
2025년부터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AI 기반 접근성 기능 의무화를 추진 중이며, ‘디지털 포용법’ 개정을 통해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AI는 단순한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획기적으로 확장시키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용부담, 데이터 보안, 사용자의 디지털 역량 문제는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향후 AI 복지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민간 협력이 필수적이며, 본인이나 가족이 관련 서비스를 희망한다면 복지관, 보조기기센터, 시범사업 안내 기관을 통해 신청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